“오늘은 갑자기 미팅이 잡혔고, 우리 아이를 맡길 곳이 없네….”
“아이가 감기에 걸려 학교도 못 가는데, 어떻게 돌보지?”
“맞벌이인 우리는 매일 돌봄 시간이 모자라 발 동동 구르는데… 정부 지원은 가능할까?”
많은 부모에게 ‘양육 공백’은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특히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아이돌봄 서비스와 아이돌봄 지원금 제도입니다.
1장: “내 아이, 누구에게 맡길까?” — 아이돌봄 서비스란 무엇인가
먼저, 아이돌봄 서비스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국가 보육이나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서비스 영역입니다.
돌보미가 가정으로 방문해 아이를 돌보는 방식이며, 단순한 ‘봐주기’ 수준을 넘어서 놀이·학습 보조, 식사 보조, 안전 관리, 등·하원 동행 등 다양한 보육·돌봄 활동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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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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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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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종일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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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감염 아동 지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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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일시연계) 돌봄 서비스
예컨대, 아이가 감기에 걸려 어린이집에 못 가는 날, ‘질병 감염 아동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돌봄서비스 공식 포털 사이트를 보면, 서비스 이용은 크게 사전 준비 → 결제 수단 등록 → 서비스 신청의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기 이용을 원한다면 매월 일정 기간 내에 신청을 해야 하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경우엔 단기 또는 일시연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장: “정부가 도와준다니, 그럼 비용은 얼마?” — 아이돌봄 지원금의 구조
돌봄 서비스 자체는 일부 비용이 들지만, 정부는 지원금 제도를 통해 부모 부담을 줄여줍니다.
지원금 제도의 핵심 포인트와 수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1 정부지원 기준과 본인부담 비율
정부지원 여부와 비율은 다음 기준들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① 대상 아동 기준
② 양육 공백 기준
③ 자녀양육 정부지원 중복금지 기준
④ 가구 소득 기준
2025년 자료를 보면, 시간제 서비스와 영아종일제 서비스의 지원 단가와 소득 구간별 본인부담 비율이 구체적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제 서비스의 기본 단가는 시간당 12,180원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지원해 주는 비율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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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낮을수록 정부지원 비율이 높고, 본인 부담금은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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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고소득 가정은 정부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영아종일제 서비스의 경우 월 80~200시간 범위 내에서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긴급 돌봄의 경우에는 건당 3,0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가 필요합니다.
2.2 중복 지원 불가 규정
정부는 돌봄 지원 제도가 중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중복 제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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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종일제를 신청한 아동은 보육료, 유아학비, 양육수당, 시간제 정부지원 등을 중복 수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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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서비스의 경우, 아동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다면 그 시설 이용 시간 동안에는 정부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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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학 기간이나 시설 휴업일 등 돌봄이 필요한 시간대에는 예외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이 오후 4시에 마친다면, 그 이후 시간에는 정부지원 돌봄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2.3 연간·월간 정부지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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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서비스의 경우, 정부지원 한도는 연 최대 96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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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종일제 서비스는 월 80시간에서 최대 200시간 범위에서 지원됩니다.
이와 같은 기준을 종합하면, 실제 부모가 부담할 금액은 가구 소득과 서비스 유형, 이용 시간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3장: “나는 자격이 될까?” — 지원 자격과 사전 준비
정부 지원을 받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할 자격 기준이 있습니다.
3.1 대상 아동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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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생후 3개월 이상 ~ 만 12세 이하인 아동이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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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영아종일제 서비스는 만 36개월 이하의 아동에게만 제공됩니다.
3.2 양육 공백 기준
‘양육 공백’은 부모가 돌봄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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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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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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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부모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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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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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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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피해 위기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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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양육 부담이 인정되는 가정 등
행복e음(사회복지통합망)에서 보험료, 가족관계 등의 자료가 확인 가능한 경우, 별도 증빙 서류 없이도 공백 사유로 인정되기도 합니다.
만약 합법근로자가 아니거나 보험 가입이 안 된 경우, 고용 증빙 등 별도의 입증 서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3 중복 지원 제한
앞서 언급한 중복 규정도 자격 판단에 중요합니다. 영아종일제를 신청했다면 양육수당 등 다른 보조 제도를 동시에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제한을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신청이 거절되거나 나중에 환수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4 가구 소득 기준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부과액을 기준으로 월평균 가구 소득을 산정합니다(장기요양보험료 제외)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지원 비율이 달라지고,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전액 본인 부담이 됩니다.
예컨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는 비교적 높은 지원 비율을 받을 수 있으며, 중위소득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3.5 사전 체크리스트
신청 전에 다음 항목들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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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주민등록번호/주민등록상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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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건강보험가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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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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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증빙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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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빙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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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복지 수급 상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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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카드 명의자 정보 동기화
4장: “자, 신청해 보자!” — 신청 절차 & 단계별 가이드
어렵지 않아요. 단계별로 따라 하면 됩니다.
4.1 정부지원 신청 (읍·면·동 / 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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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권자: 아동의 부모 또는 양육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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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장소: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복지로 (www.bokjiro.go.kr)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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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류:
1. 사회보장급여 신청서 (또는 변경 신청서)
2. 자격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소득 증빙, 재직 증빙 등) -
처리기한: 통상 14일 이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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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등 복지로 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일부는 오프라인 신청만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 필요
4.2 소득 조사 및 신청정보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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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에서 제출된 신청서와 증빙서류는 행복e음 시스템에 스캔 등록되고, 시·군·구청으로 전송됩니다. 맞벌이의 경우, 합산 소득의 25%를 감경하여 소득 산정하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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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된 서류는 신청일로부터 최대 5년간 보관됩니다.
4.3 지원 대상자 결정 및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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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청은 행복e음에 접속해 제안된 자료를 검토하고 정부지원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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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통지는 보통 사회보장 급여 결정 통지서로 우편 발송되며, 신청자가 동의한 경우 문자 또는 이메일로도 통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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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영아종일제 변경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됩니다.
4.4 아이돌봄 서비스 등록 및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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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을 받기로 결정되면, 아이돌봄 포털 (www.idolbom.go.kr) 에 회원가입하고 아동 등록 절차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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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하는 서비스 유형, 시간, 기간을 선택해서 신청합니다. 정기, 단기, 긴급 돌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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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수단으로는 국민행복카드나 가상계좌 충전 방식이 사용됩니다.
4.5 돌보미 배정 및 서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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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이 승인되면 돌보미가 배정되고, 가정 방문하여 돌봄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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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다 받은 후에는 비용 정산이 이루어지며, 정부지원 금액과 본인부담금을 최종 산정합니다.
5장: “이제부터 즐거운 하루가 시작된다” — 서비스 이용 시 유의사항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유의사항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5.1 최소 이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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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질병 감염 아동 서비스: 최소 2시간부터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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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종일제 서비스: 최소 3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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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돌봄: 서비스 시작 기준 4시간 이내 ~ 2시간 전까지 신청 가능
5.2 야간 & 공휴일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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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익일 06:00, 일요일, 공휴일, 근로자의 날 등에는 추가 할증 요금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5.3 취소 및 패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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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후 취소 시점에 따라 수수료 또는 패널티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 질병·경조사 등 불가피한 사유시 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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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 3회 이상 누적되면 다음 달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5.4 서비스 범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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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미는 일반 가사 활동 (예: 청소, 설거지, 빨래 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식사를 데워주거나 정리정돈 수준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동(36개월 이하)의 경우 목욕, 기저귀 갈기 등 돌봄 활동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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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미 차량을 이용한 등·하원 동행은 보통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며,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5.5 중도 변동 신고
정부지원 결정 이후에도 신상 변화, 소득 변화, 전출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미신고 시 지원 중단이나 환수 조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6장: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까?” — 추가 팁 & 체크포인트
6.1 신청 기간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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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서비스 신청은 매월 전월 11일 ~ 25일 또는 당월 1일 ~ 25일 사이에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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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 일시연계 서비스는 돌봄 시작 5일 전 ~ 4시간 전까지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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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돌봄은 2시간 전까지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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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름방학, 겨울방학 같은 성수기에는 돌보미 수요가 높아 미리 신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2 기업은행 / 국민행복카드 연계
많은 이용자들이 기업은행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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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카드 발급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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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명의와 포털 가입자 정보가 일치해야 하므로 동일한 은행을 사용하는 것이 관리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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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앱으로 입출금 알림, 지원금 및 본인부담금 내역을 한눈에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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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 혜택이나 육아 연계 금융상품이 기업은행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있음
(단, 반드시 기업은행이 아니어도 가능하며,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가능한 은행이면 됩니다. 아이돌봄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 발급 가능한 은행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6.3 신청 실패 사례와 극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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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누락 → 미리 체크리스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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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계산 오류 → 건강보험료 기준을 제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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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미 배정 지연 → 미리 여유 있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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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패널티 누적 → 정해진 규정 내에서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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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지원 규정 위반 → 다른 보조금과의 관계를 확인
6.4 지역별 또는 지자체별 특례
서울시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서울형 아이돌봄비 제도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조부모나 친인척이 돌보는 경우나 민간 아이돌봄 기관 이용 시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거주 지역의 지자체에서도 별도의 돌봄 지원 제도를 운영할 수 있으니, 지역 복지센터나 관할 구청 복지 부서에 문의해 보세요.
7장: “이런 경우엔 이렇게 했더라” — 실제 사례로 보는 활용법
사례 1: 맞벌이 부부 A씨네
A씨 부부는 둘 다 직장에 다니고 있어, 퇴근 후 돌봄 공백이 큽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시간제 서비스를 신청했고, 정부 지원 비율 덕에 본인 부담이 3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아이의 학원 시간이나 숙제 등도 돌봄 중에 돕는 돌보미가 있어서 안정감이 컸습니다.
사례 2: 한부모 가정 B씨네
한부모 가정인 B씨는 자녀가 유행성 감기에 걸려 어린이집에 못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병 감염 아동 지원 서비스를 신청했고, 정부 지정을 통해 50%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보았습니다.
또한 긴급돌봄을 2시간 전에 신청해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례 3: 영아종일제를 활용한 C씨네
C씨는 생후 24개월 아동을 돌보고 있으며, 전일 돌봄이 필요했습니다.
영아종일제 서비스를 신청했고, 정부지원이 확정되면서 양육수당이 중지되는 조건을 미리 파악해 대비도 했습니다.
기업은행 카드로 정산 내역을 관리하며 재정 계획도 수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