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드디어 기다리던 쭈꾸미 금어기가 해제되었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바다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쭈꾸미 철”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를 기다리죠. 저 역시 올해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충남 태안군 안면도 내포항으로 쭈꾸미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낚시 초보라 살짝 긴장도 했지만,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단 5시간 반나절 동안 무려 70마리 이상을 잡을 수 있었거든요! 이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내포항 쭈꾸미 낚시 가이드를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안면도 내포항, 왜 쭈꾸미 낚시 명소일까?
안면도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섬으로, 전국적인 낚시 명소입니다. 특히 내포항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만족할 만한 어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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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제철: 매년 9월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활발히 낚이는 쭈꾸미는 살이 통통하고 맛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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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조황: 내포항은 수심과 조류가 쭈꾸미 낚시에 딱 맞아 하루에도 수십, 많게는 백 마리 이상을 잡아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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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접근성: 안면도 여행과 함께 낚시를 곁들이기 좋아서 주말이면 예약이 빨리 마감되기도 합니다.
2. 예약과 비용, 낚시 일정
제가 다녀온 낚시는 반나절 코스였는데, 보통 내포항에서는 **반나절(5시간)**과 종일(8~9시간) 두 가지 코스가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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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코스 요금: 1인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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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코스 요금: 1인 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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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대여: 1만 원 (장비가 없는 초보자도 부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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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채비 제공: 봉돌과 에기(루어) 기본 세트는 무료 제공
예약은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9월 주말은 금세 자리가 차기 때문에, 가고 싶은 날짜가 있으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쭈꾸미 낚시 준비물
쭈꾸미 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징그러운 생미끼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낚시에 입문하고 싶은 분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체험에도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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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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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햇빛과 바람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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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쭈꾸미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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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토시, 바람막이: 햇빛과 바닷바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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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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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에기(루어): 기본 제공되는 것도 충분하지만, 브랜드 제품(야마시타·요츠리 등)을 가져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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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매 가능: 선착장 근처에 작은 가게들이 있어 모자, 에기, 봉돌 등을 급히 살 수도 있습니다.
4. 낚시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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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준비
예약 시간에 맞춰 내포항 선착장에 도착하면, 각 배마다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 승선하게 됩니다. -
안내 및 설명
출발 전, 선장이 쭈꾸미 낚시 방법과 안전 수칙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
낚시 시작
배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닥까지 봉돌을 내리고, 천천히 흔들어주며 입질을 기다리면 됩니다. -
쭈꾸미 히트!
낚싯대 끝이 살짝 묵직해지거나 작은 진동이 느껴지면 살짝 들어 올려보세요. 쭈꾸미가 매달려 있답니다. 잡은 쭈꾸미는 제공되는 통에 넣어두었다가 마지막에 지퍼백으로 담아갈 수 있습니다.
5. 반나절 낚시, 성과와 후기
저는 초보라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반나절 동안 70마리 이상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탄 분들 중에는 100마리 이상 잡은 분들도 계셨어요.
처음에는 입질을 놓치기도 했지만, 선장이 옆에서 액션을 잡는 법과 챔질 타이밍을 알려줘서 점점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낚싯대를 흔드는 리듬만 익히면 누구나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어 초보자도 성과를 내기 충분합니다.
6. 쭈꾸미 낚시 팁 정리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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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시기 | 9월~11월, 특히 금어기 직후인 9월이 최고 |
권장 코스 | 초보자는 반나절(5시간) 코스 추천 |
입질 포인트 |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살짝 흔드는 동작 유지 |
체력 관리 | 종일 코스는 체력 소모 크므로 처음엔 반나절로 충분 |
손질법 | 잡은 쭈꾸미는 바로 물에 헹궈 지퍼백에 보관 |
먹는 방법 | 회, 볶음, 전골, 라면 토핑 – 잡은 즉시 먹으면 제일 맛있음 |
7. 쭈꾸미와 함께 즐기는 안면도 여행
안면도는 단순히 낚시만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여행과 미식의 성지라 불릴 만큼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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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구이: 9월~10월은 대하 철이기도 해서 현지 음식점에서 대하구이를 꼭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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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탕과 해산물: 쭈꾸미 낚시 후 꽃게탕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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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백사장해수욕장, 방포해수욕장, 해안 산책로 등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도 많습니다.
8. 마무리 후기
쭈꾸미 낚시는 낚시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체험입니다. 장비 부담도 적고, 생미끼 없이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성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죠.
이번 안면도 내포항 출조에서 저는 5시간 만에 70마리 이상을 잡으며 낚시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만약 “낚시는 어렵다”라고 생각해 아직 시도해보지 않으셨다면, 올 가을에는 내포항에서 쭈꾸미 낚시에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잡는 재미, 먹는 즐거움, 그리고 바다 위에서의 시원한 바람까지! 그 어떤 여행보다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