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대한민국 고교야구 팬들을 가장 뜨겁게 달군 무대는 단연 2025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였습니다.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무려 12일간 이어진 이 대회는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며, 고교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경남고가 휘문고를 4대 3으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회의 전체 일정과 하이라이트, 주요 선수 활약, 그리고 대통령배의 역사적 의미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란? 역사와 의미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1967년 첫 개최 이후 59년간 이어져 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고교야구 대회입니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와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며 ‘등용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첫 대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구를 했을 정도로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전국구 고교야구대회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통령배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이후 KBO 신인드래프트의 상위 지명을 받거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대회가 아닌 미래 한국야구를 가늠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 제59회 대통령배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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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2025년 7월 22일(화) ~ 8월 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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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장소: 포항야구장 및 포항 생활체육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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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수: 총 37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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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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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우승팀: 안산공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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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16강 진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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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및 청룡기 8강 진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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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권역별 하반기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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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우승팀 현황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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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배: 서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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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성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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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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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통령배 챔피언: 안산공업고
이렇듯 전국 강호들이 총출동하며 ‘진짜 챔피언’을 가리는 치열한 토너먼트가 펼쳐졌습니다.
대회 진행 과정: 라운드별 주요 결과
1라운드(32강 진출전)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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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가 라온고를 상대로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초반 돌풍을 예고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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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는 경기항공고를 꺾었으나 이틀 뒤 제물포고에 패하며 아쉽게 짐을 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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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유신고, 경북고 등 전국구 강호들도 조기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제물포고의 기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투수 지현과 외야수 김범찬의 활약으로 성남고를 제압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16강
16강에서는 연장전과 승부치기가 이어질 만큼 박빙 승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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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vs 강릉고: 10회 접전 끝에 부산고가 7-5 승리. 마무리 투수 **하현승(2학년)**은 투타겸장으로 ‘이도류 유망주’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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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vs 경북고: 10회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광주제일고가 5-4로 승리, 텍사스와 계약한 김성준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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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 vs 동산고: 전년도 우승팀 안산공고는 7-6으로 간신히 승리했지만 이후 체력 부담으로 8강에서 탈락합니다.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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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6-4 대구고 (10회)
내야수 최민제가 홈런과 2루타 포함 5타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
휘문고 4-3 광주제일고 (10회)
승부치기에서 번트 대신 강공 작전을 선택,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경남고 11-1 장충고 (5회 콜드게임)
안우석·박재윤 테이블 세터 듀오가 빠른 발과 타격으로 장충고를 압도했습니다. -
제물포고 9-4 안산공고
디펜딩 챔피언 안산공고는 제물포고의 빠른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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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2-1 부산고
휘문고 투수 박성진이 8이닝 1실점 호투하며 결승 진출을 견인했습니다. -
경남고 9-4 제물포고 (10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에서 경남고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타자 이호민이 5타수 3안타로 중심을 잡아줬습니다.
결승전: 경남고의 우승
📅 2025년 8월 2일(토) 오전 10시, 포항야구장
🏆 경남고 4 : 3 휘문고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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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는 에이스 박성진이 다시 선발로 등판하며 기세를 올렸고, 초반 리드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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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남고 타선은 7회부터 집중력을 발휘, 이호민·안우석의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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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휘문고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경남고 투수진이 끝내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경남고는 대통령배 역사상 또 한 번의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전통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대통령배 결승 경기, 무엇이 특별했나?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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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과 타격전의 완벽한 조화 – 휘문고의 박성진과 경남고의 불펜 싸움이 맞물리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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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스타 탄생 – 경남고 이호민, 휘문고 박성진, 부산고 하현승 등은 차세대 프로야구 유망주로 강하게 각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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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흥행 –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포항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실시간 중계 시청자 수가 역대 대통령배 결승전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고교야구 역사 속 대통령배의 위상
대통령배는 단순한 야구대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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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1967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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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출: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대통령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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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적 의미: 단체 경기 속에서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장으로 평가받습니다.
마무리: 2025 대통령배가 남긴 것
59회 대통령배는 경남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 의미는 단순한 결과에 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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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개인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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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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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팬들에게 선사한 여름의 추억
2026년 제60회 대통령배는 더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열릴 것이 분명합니다. 고교야구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대회죠.
👉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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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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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휘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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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2025년 7월 22일 ~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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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포항야구장 및 포항 생활체육야구장
🔥 여러분은 이번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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